우뇌

잡동사니 2008. 11. 16. 03:11
새벽에 옛 사람들이 그리워 여기저기 다녔다.
한 시절을 같이 보냈던 사람들.
연락이 끊긴 사람들.
내가 감당할 수 없어서, 내가 게을러서, 내 쪽에서 연을 끊은 사람들이지만,
문득 그리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그리워서? 보고 싶어서?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서?
눈앞이 흐려진다.

여자의 실루엣이 돌아가는 그림이 있다.

회전하는 댄서(spinning dancer/spinning ballet dancer)로도 불리우는 이 그림을 보고서 시계방향(우뇌)으로 돌아가는 것 처럼 보이는지, 반시계방향(좌뇌)으로 돌아가는 것 처럼 보이는지에 따라서 우뇌가 발달했는지, 좌뇌가 발달했는지를 알아 볼 수 있는 그림이다.

이전에 보았을 때에는 아마도 좌뇌였을 것 같은데,

지금 보니까 우뇌쪽이다.



지금의 이 기분을 글로 옮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거 참 기분이 개떡같네 -"-

지금의 내 주변의 사람들은 더 소중히 해야지.


----

2010년 3월 17일 추가분 : 사실 이 그림은 왼쪽 뇌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인지, 오른쪽 뇌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인지를 알아보는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그림이다. 단지 착시현상(optical illusion)의 일례일 따름이다.

뉴욕 타임즈의 아래 기사를 참고하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

http://well.blogs.nytimes.com/2008/04/28/the-truth-about-the-spinning-dancer/?apage=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