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에 해당되는 글 215건

  1. 2009.07.27 Natural order numerical sorting 2
  2. 2009.07.20 僕が僕であるために/尾崎豊(おざきゆたか)
  3. 2009.06.23 Violin Sonata No.3 BWV 1005, Violin Partita No.3 BWV 1006 / J.S.Bach, 그리고 요한나 마르치 2
  4. 2009.06.04 알티베이스, CJ 그룹 사내 방송에 소개 2
  5. 2009.06.03 효과적이고 건설적인 저작물 리뷰와 저자 공동 수련 (Writer's workshop) 6
  6. 2009.05.26 Mass in B minor BWV 232 : Credo in unum Deum / J.S.Bach
  7. 2009.05.13 Future of US depends on torture accountability / Keith Olberman
  8. 2009.05.03 미국 드라마 추천 (2) 5

Natural order numerical sorting

Computing 2009. 7. 27. 19:19

가끔 이런 필요가 생긴다 :

아래와 같은 입력이 있을 때 이것을 순서대로 정리하고 싶은 경우.

File.1.txt
File.10.txt
File.11.txt
File.12.txt
File.13.txt
File.14.txt
File.15.txt
File.16.txt
File.17.txt
File.18.txt
File.19.txt
File.2.txt
File.20.txt
File.3.txt
File.4.txt
File.5.txt
File.6.txt
File.7.txt
File.8.txt
File.9.txt

sort 를 사용하면....

$ ls -1 | sort
File.1.txt
File.10.txt
File.11.txt
File.12.txt
File.13.txt
File.14.txt
File.15.txt
File.16.txt
File.17.txt
File.18.txt
File.19.txt
File.2.txt
File.20.txt
File.3.txt
File.4.txt
File.5.txt
File.6.txt
File.7.txt
File.8.txt
File.9.txt

우웩...;;; 원하는 결과가 안나온다. 그래서 sort 에 numerical order 를 따르라고 -n 옵션을 줘 봐도 잘 안된다.

그러나 gnu ls 를 쓴다면, --sort=version 옵션을 주면 된다. 서모님이 검색해 준 팁.

$ ls --sort=version -1
File.1.txt
File.2.txt
File.3.txt
File.4.txt
File.5.txt
File.6.txt
File.7.txt
File.8.txt
File.9.txt
File.10.txt
File.11.txt
File.12.txt
File.13.txt
File.14.txt
File.15.txt
File.16.txt
File.17.txt
File.18.txt
File.19.txt
File.20.txt

2011년 4월 11일 추가: --sort=version 을 타이핑하기가 귀찮으니 그냥 -v 를 주면 된다 : ls -v -1

굳이 sort 를 이용하려면, 몇가지 옵션을 추가해 주어야 한다 :

$ ls -1 | sort -n -t'.' -k2
File.1.txt
File.2.txt
File.3.txt
File.4.txt
File.5.txt
File.6.txt
File.7.txt
File.8.txt
File.9.txt
File.10.txt
File.11.txt
File.12.txt
File.13.txt
File.14.txt
File.15.txt
File.16.txt
File.17.txt
File.18.txt
File.19.txt
File.20.txt

옵션들의 의미는 man 페이지를 찾아 보도록.


:

僕が僕であるために/尾崎豊(おざきゆたか)

Music/Others 2009. 7. 20. 17:47

자주 가는 게시판에 올라온 것을 보았다.

가슴에 터억! 하고 와닿는 바 있어 여기에도 올린다.


心すれちがう悲しい生き様に
ため息もらしていた
だけど この目に映(うつ)る
この街で僕はずっと生きてゆかなければ
人を傷つけることに
目を伏(ふ)せるけど
優しさを口にすれば
人は皆傷ついてゆく

僕が僕であるために
勝ち続(つづ)けなきゃならない
正しいものは何なのか
それがこの胸にわかるまで
僕は街にのまれて
少し心許しながら
この冷たい街の風に
歌い続けてる

別れ際(わかれきわ)にもう一度
君に確かめておきたいよ
こんなに愛していた
誰がいけないとゆう訳でもないけど
人は皆わがままだ
慣れあいの様に暮らしても
君を傷つけてばかりさ
こんなに君を好きだけど
明日さえ教えてやれないか

君が君であるために
勝ち続けなきゃならない
正しいものは何なのか
それがこの胸にわかるまで
君は街にのまれて
少し心許しながら
この冷たい街の風に
歌い続けてる

僕が僕であるために
勝ち続(つづ)けなきゃならない
正しいものは何なのか
それがこの胸にわかるまで
僕は街に生まれて
少し心許しながら
この冷たい街の風に
歌い続けてる



가수에 대한 정보는 :

http://en.wikipedia.org/wiki/Yutaka_Ozaki (영문)

http://ja.wikipedia.org/wiki/%E5%B0%BE%E5%B4%8E%E8%B1%8A (일문)

:

Violin Sonata No.3 BWV 1005, Violin Partita No.3 BWV 1006 / J.S.Bach, 그리고 요한나 마르치

Music/Classical 2009. 6. 23. 01:46

아르페지오

내가 악기를 처음으로 접한 것이 기타라서 그런지, 나는 현악기의 소리가 무척이나 좋았다.

질풍노도의 시기였던 대학시절 (좀 늦었다) 목마르게 찾아 듣던 punk, hard rock 과 heavy metal 에서 이어진 전기기타 연주곡들때문일까? 로스트로포비치가 연주했던 첼로 조곡 1 번[각주:1]의 첫 곡은 듣는 순간부터 좋았다.

바이올린 솔로곡들은 왠지 익숙해지지 않았지만, 첼로 조곡 1 번의 prelude 가 그렇듯, 숨 쉴 틈도 없이 쇄도하는 분산화음으로 가득한 바이올린 소나타 3번으로 인해 바흐의 솔로 바이올린을 위한 조곡(Sonatas and partitas for solo violin)에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다.

분산화음이다.


|
+----> 이런것 말고,



|
+--------> 이런것. (악보는 피아노 곡인 베토벤 선생의 비창이지만...;;)


요한나 마르치[각주:2]라는 "비운의 여류 바이올리니스트" 라고 일컬어지는 연주자가 있었다. 음반은 정말 몇장 남기지 않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흐의 바이올린 솔로 파르티타와 소나타 전집이다. 이 분의 연주를 알게 된 것도 분산화음으로 이루어진 곡이다. 바이올린 소나타 3번의 4악장.


Violin Sonata No.3 (BWV 1005) in C 4.Allegro Assai

앞서도 언급했지만 바로 이 곡이 (그렇다. 일견 정신없을지도 모르는 무려, 연습곡같은 곡이다) 내가 바흐의 바이올린 독주곡집에 입문하는 계기가 된 곡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파르티타 2번의 여섯번째 곡인 "샤콘느[각주:3]" 라고 알려진 곡으로 인해 바흐의 바이올린 조곡을 접하게 되는데, 내 경우는 좀 특이한 케이스였다.

애초에 Rachel Podger 의 바이올린이 마음에 들어서 Podger 교수가 연주한 앨범을 구입했었는데, 진지하게 듣기 시작한 것은 고 마르치 (Martzy) 여사의 3번 연주를 어디에선가 들은 후가 된다.

이제 이 글을 쓴 목적인, 세 명의 연주자들의 연주를 듣고 비교감상(?) 하는 것을 시작해 보자.

내가 가진 바흐의 바이올린 독주곡 모음집 음반은 총 세 명의 연주자들에 의해 연주된 것들이다.

헨리크 쉐링 (Henryk Szeryng), 요한나 마르치 (Johanna Martzy) 그리고 레이첼 포저 (Rachel Podger) 가 그 연주자들이다. 쉐링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 의해 "거장" 으로 모셔지고 있는 분이며, 마르치 여사는 앞서 짤막하게 소개했다. 그리고 마지막인 포저 교수또한 다른 곳에서 La Strvaganza 를 소개하면서 언급했.. 을 것이다.

우선, 내 감상을 읽기 전에 각 트랙들을 들어 보도록 하자. [각주:4]


Rachel Podger :


Johanna Martzy :


Henryk Szeryng :


------ 2010. 9. 22 추가분
이 포스팅을 한 지 얼마 후, 요제프 시게티의 음반도 구입을 했다. 마르치 여사나 쉐링 선생의 연주와는 아주 또 많이 다른 연주였다. 일단 들어보도록 하자. 오디오 파일을 추가한다.

Joseph Szigeti:


------ 2010. 9. 22 추가분 종료

곡 자체의 분위기가 햇빛 가득한 오전에 대청마루에 쏟아지는 햇살과 같은 분위기이다. 마치 첼로 조곡 1 번의 prelude 같은 분위기. 물론, 장조의 곡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원체 밝게 쓰여진 곡이라 다른 느낌으로의 연주는 왠지 상상하기도 힘들다. 하지만, 마르치 여사의 연주는 베이스가 되는 음의 울림부터 뭔가 약간 다르다.

포저의 연주는 앞마당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것 같은 느낌이다. 혹은 감상시의 내 기분에 따라서 마치 한겨울에 따듯한 실내로 쨍 하고 깊숙히 비쳐 들어오는 햇살에서 뒹구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일견 너무 빠른 템포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역시 명 연주자 답게 적절하게 꾸욱 눌러 줄 곳은 꾸욱 눌러주고 있다는 느낌이다. 게다가 이 빠른 템포는 아마도 포저 교수가 시대악기 연주자라 새롭게 해석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포저 교수의 이 음반은 다른 음반에 비해서 '울림' 이 많은 편이다. 스튜디오가 아닌 교회(연주 장소 : Doopsgezinde Kerk Deventer, Netherlands) 에서 녹음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울림'이 많은 것은 장점으로도, 단점으로도 작용하는데, 처음 바이올린 독주곡을 접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좀 더 풍부한 '울림'으로 인해 접근하기 쉬울 수도 있겠으나, 나중에는 오히려 감상하는 데 있어서 다소 신경쓰이는 면이 될 수도 있다.

포저의 연주를 먼저 들었다면 바로 다음에 있는 마르치 여사의 연주는 너무 느리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는데, 사실 마르치 여사가 연주한 템포가 대부분의 연주자들이 선택하는 템포이다. 쉐링의 연주를 들으면 매우 비슷한 템포로 연주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그런데, 마르치 여사의 연주에는 뭔가 특이한 것이 있다. 음반을 구입해서 전곡을 들어 보면 느낄 수 있겠지만, 비브라토를 다른 연주자에 비해 꽤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전반적으로 약간 떨리거나 울리는 음색을 느낄 수 있는데,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겠지만, 왠지 고인이 된 마르치 여사의 개인사와 겹쳐져서 약간 우울하면서도 나른한, 비가 올 것만 같은 느낌의 햇살과 그 속에서 나긋나긋 우아하게 춤을 추는 흰 옷을 입은 아가씨, 아니, 어느 귀족의 영애(-_-)를 보는 듯 하다.

마지막으로 쉐링의 연주는 들으면 들을수록 뭐랄까, 말로 표현하기 힘든 품격이라고 할 만한 무언가가 느껴진다. 비록 이 곡처럼 약간 빠른 템포의 곡이라도 말이다. 힘이 있는 듯 하면서도 지나치지 않고, 절도가 있는 듯 하면서도 감성이 느껴지고, 무심한 듯 하면서도 세심한 프레이징. 음... 굳이 이미지로 표현하자면, 누렇게 바랜 흑백 사진 속의 신사의 모습이 떠 오른다.


살다 보면 가끔씩

, 아주 가끔씩 오늘 밤처럼 음악이 나한테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 이미 한번 '왔던' 음악이라도 다시 한번 또 다른 모습으로 '오'기도 한다. 내가 정말로 행복해 하는 순간이다.

오늘 밤이 바로 그런 밤인데, 케이스다 뭐다 해서 정신없이 바쁘게 야근을 해 준 후 자정을 넘긴 퇴근길에 들었던 쉐링의 연주는 다시 한번 '아아~' 하는 나도 모르게 저절로 나오는 한숨이 나오게끔 했다.

샤워도 뒤로 미룬 채 이 느낌을 적어 두고자 키보드 앞에 앉았지만, 그때의 느낌의 1/3도 제대로 표현해 내기 힘들어서 매번 글을 쓸 때마다 그러하듯,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리고 요한나 마르치

의 연주로 바흐의 바이올린 파르티타 3번 전곡을 들어 보자. 너무 맑아서 떨리는듯한 음색과 단아하면서도 따듯함과 부드러움을 잃지 않는 자태가 눈에 보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2악장의 느낌은 요한나 마르치의 연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느낌이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곡 연주의 백미가 되는 악장이다.



----

2010. 2. 24일 : 바흐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 공연 /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1. 카잘스의 연주에 비하면 로스트로포비치의 연주는 마치 기계가 하는 듯 감정의 표현이 극히 적은 것 같은 느낌이다. 그렇지만, 이 곡의 경우 카잘스의 명연주보다 로스트로포비치의 연주가 나는 더 마음에 든다. [본문으로]
  2. 이 분의 바이올린 음색은 정말 특이하다. 어찌 보면 비브라토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듯 하지만, 도저히 이 분의 연주에서 그 '떨림' 이 없는 연주란 상상하기 힘들다. 마치 연주자 자신이 수줌음에 몸을 떨면서 연주하는 듯, 어린 소녀가 그러하듯 연주되는 이 분의 바이올린은 바흐의 바이올린 조곡 모음집들 중에서도 백미라고 생각한다. [본문으로]
  3. 너무나도 유명한 곡이다. 영화음악 등으로도 많이 사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The Violin Player 라는 영화는 이 곡 (The Chaconna) 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아니, 이 곡을 가지고 만든 영화이다. The Violin Player 의 사운드트랙은 기돈 크레머가 연주한 것이다. 기돈 크레머의 바이올린 음색이 원래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음색인지라 영화의 클라이막스와 묘하게 잘 맞아 떨어져서 영화의 느낌을 더 잘 살린 것 같은 느낌이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바이올린 연주 장면을 보면서, 부끄럽지만, 흐느꼈었다. 그러고 나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었는지, 속이 시원해 졌었던 기억이 난다. 그 영화를 볼 당시 매우 기분이 침체되어 있었다. 이유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본문으로]
  4. 마르치 여사의 음원은 확실히 저작권이 소멸되어서 문제가 없지만, 쉐링의 음원은 2016년이나 되어야 소멸되고, 포저의 음원은... 소멸이 요원하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는 블로그도 아니고 하니, 슬쩍 올려 보도록 하겠다. 트랙 하나인데... 다운로드도 불가능한데... 좀 꺼림칙하지만... [본문으로]
:

알티베이스, CJ 그룹 사내 방송에 소개

잡동사니 2009. 6. 4. 02:14

얼마전 회사에 와서 취재해 갔는데, 오늘 오전 CJ 전 그룹사에 송출되었다고 한다.

영상을 보고서, 면도 안한 수염, 어둡고 거칠하며 우둘투둘한 피부, 속보이는 머리의 쓰리콤보 작열에 이미 '아.. 왜 이렇게 안나왔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후반부의 회의실 자세 크리까지 터지는 바람에 같은 건물 세개 층에 입주해 있는 CJ 직원들이 혹시라도 알아보면 민망해서 어떡하나 걱정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러버렸다.

이상하다... 내가 본 거울 속의 내 얼굴은 저 정도는 아니었는데... ㅡㅅㅡ);;;


:

효과적이고 건설적인 저작물 리뷰와 저자 공동 수련 (Writer's workshop)

잡동사니 2009. 6. 3. 03:20

리뷰

회사의 개발 프로세스 중 "리뷰" 라는 것이 있다. 개발자는 개발 단계별로 설계 문서, 요구사항 분석 문서 등을 작성한다. 그리고, 관계자 혹은 팀원들을 모아서 자신의 설계에 헛점은 없는지, 더 나은 방법은 없었는지 등을 "검증받는"데, 이것을 "리뷰" 라고 부른다.


실제 상황

최근, 모 프로젝트 ("가"라고 하자) 의 상세 설계 문서 리뷰를 했다.

리뷰 과정 중 몇가지 지적사항이 나왔으며, 크게 두 가지 면에서 리뷰자 A 와 개발자 B 간에 의견차가 존재했다. 의견차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지만 결국은 보다 나은 방향으로 결론은 내려졌다. 결과만 놓고 보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리뷰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여기서 짚고 넘어가고자 하는 것은 리뷰 결과 더 나은 설계 결정이 내려졌다는 긍정적인 결과가 아니라 토의의 과정이다. 서로 다른 의견을 개진하고 서로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토론하는 방법이다.

B 는 A 의 의견 개진 과정에서 '잘못을 문책당한다' 혹은, '공격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또한 A 는 자신의 의견에 대한 B 의 반응과 변론이 '답답' 하거나 '틀리'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사실 B 가 이 회의를 위해 했던 준비 - 상세 설계 문서의 작성 - 는 내가 봐도 좀 미흡했다. 그 부분에 대한 지적은 B 도 부끄럽지만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B 를 위해 변명을 하자면, 아마도 6주가 넘는 코딩 없는 문서작업과 구체적으로 만질 수 있는 것이 없는 추상적인 작업에 지친 상태에서 설계 문서를 작성해서인지도 모르겠다.

몰론 "가" 프로젝트의 상세 설계 리뷰였던 해당 리뷰는 나름대로 건설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어, 원 설계자가 구상했던 것 보다 더 나은 설계가 결과적으로 만들어지게 되어서 소기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한 리뷰였다.


리뷰의 진행 패턴

내가 지금 일하고 있는 팀의 최근 2년간의 리뷰들 - 80% 이상이 B 의 저작물에 대한 리뷰 - 의 경향과 online 리뷰의 패턴을 한번 생각해 보았다.

발표자는 자기가 생산한 저작물을 발표하고, 리뷰어들은 그 발표를 들으면서 자기의 생각과 다른 부분을 이야기한다.  여기서, 대부분의 (나를 포함한) 리뷰어들은 "이 부분은 틀렸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한다. (물론, 틀린 부분을 틀리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어쩔 수 없다. 그 부분은 정답이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혹은 "이 부분은 왜 그렇게 하셨나요?" 혹은 "이렇게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 개발자는 그에 대해 "방어"를 시작한다. 그리고, 충분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한 질문자는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하는 이야기를 한다. 개발자는 질문자의 의견에 또 반박을 하고, 질문자는 또 그 개발자의 의견에 반박을 한다.

여기서, 질문자는 개발자가 보지 못하고 놓친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믿고 있음에 틀림없다. 개발자는 방금 개진된 질문자의 방법과 자신의 방법을 머릿속으로 열심히 비교하기 시작하지만 깊이 생각할 여유가 없어 허둥대기 시작한다. 마치, 아래 블로그에서 묘사된 프로젝트 결과 발표의 한 장면과도 같다 :

모 개발자가 몇 달에 걸쳐 개발한 것을 발표하고 의견 수렴을 하는 자리. 같은 회사 다른 부서에서 여러 사람이 왔다. 발표는 순탄했다. 마지막 질문 답변 시간. "저건 왜 저렇게 하셨나요? 그렇게 해서 성능이 제대로 나오겠어요?" 개발자가 보기엔 질문하는 사람이 멍청해 보인다. 내가 얼마나 고생해 만들었는데 설마 그런 걸 고려 안 했으리라고. "아뇨, 당연히 나옵니다." 또 다른 질문. "아까 그 부분은 이렇게 개선하면 어떨까요?" 이젠 얼굴이 상기되기 시작한다. "아뇨, 지금 방식이 더 좋습니다. 왜냐하면..."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좀 더 본격적인 비판도 나온다. "처음부터 개발 방향이 잘못된 건 아닌가요?" 눈 앞이 캄캄해지고 가슴 속에서 뜨거운 뭔가가 올라온다. 한 30분쯤 흘렀을까? 그 개발자는 나름 모든 질문에 선방했다고 생각하던 차, 누군가 손을 들고 말한다. "우리는 도대체 왜 불렀습니까?"

누가 문제였을까? 우선 개발자는 이제껏 잘못된 교육을 받았다. 이런 자리에는 피드백을 받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내 작품이, 그리고 나 자신이 성공적이라는 것을 증명해 내야 한다고 무의식 중에 믿어왔다. 다른 경험을 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또 개인적으로는 자신감이 부족하고, 자존감도 낮았을 것이다. 통상 이런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의 비판에 굉장히 감정적으로 대응한다. 마음에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고수일수록 사소한 시비에 말리지 않는다. 또한 참관자들 입장에서도 고칠 점이 있다. 좀 더 긍정적이고 친근한 방식으로 피드백을 주지 못했다. 이런 자리는 발표자와 제품의 약점을 찾아내는 것이, 그리고 그렇게 해서 내가 똑똑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 목적인 게임이라고 은연 중에 생각한다.

-- 출처 : IBM Developer Works : 저자 워크숍

이와 같은 장면이 계속적으로 거의 모든 리뷰시마다 반복이 되고, 리뷰는 마치 다수의 리뷰어가 한사람의 발표자를 꾸짖는듯한 분위기로 흐른다. (나 역시 다수의 리뷰어의 입장이 되어서 한명의 발표자를 "공격했던" 적도 있다. 반성해야지. 또한 위 발췌 내용에서의 개발자가 마치 나를 보는 것 같아서 식은땀이 난다.)


그럴 수 밖에 없는가?

그런데 리뷰의 분위기가 이처럼 되는 것은 어찌보면 필연적인 것인지도 모른다. 지금 현재 하는 것과 같은 방식의 리뷰를 계속한다면 말이다.

왜냐하면 첫째, 리뷰라는 것의 개념부터가 이와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나에게만 그렇게 인식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나에게 리뷰는 "개발자가 실수로 잘못하거나 혹은 놓친 부분들을 바로잡는 절차", "개발한 코드나 문서가 오류가 있는지 타인에게 검증받는 절차" 로 인식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식 전파 등의 목적은 논외이다)

리뷰를 그와 같은 개념으로 생각한다면, 리뷰에서 자신이 실수한 부분을 지적받고, 놓친 부분을 보충받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또한, 현재의 리뷰 문화(문화라고 해 두자)에서는 리뷰어가 개진한 의견을 발표자가 곰곰이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주어지지 않는다. 발표자는 질문자가 제시한 방법을 자신의 방법과 제대로 비교할 시간을 갖기도 전에 그를 전적으로 수용하거나 혹은 반박해서 자신의 방법이 옳다는 것을 그 자리에서 보여야만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만한 지적 순발력을 가진 사람은 축복받은 몇몇에 지나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현재의 리뷰 문화에서는 발표자에게 직접 질문을 한다. 그와 같은 상황에서는 질문자들이 발표자에게 "답을 요구"하는 상황이 되어 자칫 잘못하면 발표자로 하여금 "공격받고 있다" 는 느낌을 갖게 하거나, 혹은 "방어해야 한다" 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 쉬운 구도이다.

즉, 물론, 건설적이고 개발자나 리뷰어 모두 해피한 토론의 장이 되는 리뷰도 종종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의 리뷰 시스템으로는 참가자들이 항상 깨어있지 않는 한 본질적으로 /그럴 수 밖에 없/는 위험을 안고 있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하라고?!

아마, 내가 다니는 회사처럼 peer review 가 정착되어 있는 회사에서 개발을 하는 사람이라면 거의 누구나가 이와 같은 문제를 겪었을 것이고, 잘은 몰라도 사내의 다른 팀들의 리뷰에서도 이같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음에 틀림없다고 짐작한다.

우선, 리뷰의 정의부터 "더 나은 저작물을 만들기 위한 모임" 으로 다시 해야겠다.

그리고, 이와 같은 리뷰의 대안으로써, 위 발췌부분에서 출처를 언급한 "Writer's workshop" 이라는 "저자 공동 수련" 이라는 방법론을 팀내에서 도입해 봤으면 한다. 구체적인 수행 방법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자 :

http://www.ibm.com/developerworks/kr/library/dwclm/20081230/

저자 공동 수련 방법론이 정답일까?

이 방법론의 팀내 도입에 따른 문제점은 없을까?

우선 리뷰어로 지정된 사람들 모두가 리뷰하기 위한 자료를 숙지하고 있어야 할 것이며, 이에 따르는 팀원들의 시간이라는 상당히 큰 비용이 들 것이다.

또한, 현재 팀원들의 구성을 볼 때,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할만한 사람이 적다는 것이 문제점이다. 자칫 이같은 공동 수련이 공동 수련이 아니라 한 사람 혹은 두 사람만의 수련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또한 이 "공동 수련" 방법에서는 함께 모인 자리에서는, 즉, 공동 수련을 하는 자리에서는 저자와의 토론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따로 저자가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저작물의 질 또한, 리뷰어로 지정된 모든 사람이 읽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친절한 저작물이 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저작물을 만드는 데 보다 더 많은 노력이 들 것이다. 현재의 리뷰에서는 저자의 설명이 없으면 이해가 어려울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남겨진 문서나 코드가 리뷰의 대상이 되고 있어 곧바로 공동 수련에 사용할 만한 수준의 문서나 코드가 아닌 경우가 많다.


마치면서

글쓰는 연습도 할 겸, 평소 생각해 오던 문제도 정리해 볼 겸, 반추의 시간을 가지면서 생각도 정리해 볼 겸, 겸사 겸사로 이 글을 썼다. 제대로 된 결론도 내지 않고 문제 제기와 어렴풋한 해결책 정도만을 날림으로 적은 글이지만, 나름대로 오랜 시간이 걸려서 적은 글이다. 쓸데없이 양만 많은 글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_-;;;

실례에 나왔던 B 는 부끄럽지만 나 자신이다. 또한 팀내에서 진행된 많은 리뷰들 중 가장 시끄러웠고 의견이 분분했던 리뷰들도 돌이켜보면 다 내가 했던 리뷰들이다. 즉, 팀내 다른 구성원의 리뷰는 큰 소음이나 상이한 의견 없이 잘 넘어갔는데 유독 내가 하는 리뷰들이 약간 소란스러운 경우가 많았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나에게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해 보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다.

과연 문제는 나에게 있나? 내가 저작물을 다른 사람이 이해하기 어려운 형태로 만드는 것일까? 내가 발표를 잘 하지 못하는 것일까?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한번쯤 설계 등의 문서를 만들때 생각의 방향을 달리 하여 기술하는 방법을 찾아 보아야 하겠다.

실례로 든 리뷰가 끝나고 느낀 것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내가 하는 사고가 일정 패턴으로 경직되기 시작하고, 여러가지 근거를 제대로 댈 수 없는 고정관념들에 점차 많이 사로잡혀 간다는 것을 느낀다. 순간적으로 판단하고 대처하는 지적 순발력이 저하되어 간다. 머리가 굳어가고 있는 것이다. 모든 일을 함에 있어서 항상 "이래야만 할까?" 를 한번 더 생각해 보도록 해야 겠다.

Think outside the box 라는 말이 있다. 말은 쉽지만 실천하기는 정말 어려운 것 같다. To be in another's shoes 라는 말도 있다. 그것 또한 실천하기는 정말 어렵다. 내가 고정된 내 사고 방식으로 만든 문서를 다른 사람이 읽을 때에는 어떻게 읽혀질 것인가를 가늠하기란 참으로 어렵다. 어렵지만 계속 연습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몇년 후, 젊고 철없던 시절에는 무려 경멸씩이나 했던 고지식한 어른이 되어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될까 두렵다.




참고 링크에서 소개하는 책 "Writers' Workshops & the Work of Making Things" 는 현재 절판된 책으로써, 국내에서는 구할 수 없다. 링크를 걸어 둔 아마존에 가도 몇몇 seller 만 판매할 뿐이다. 그러나 저자의 홈페이지(http://www.dreamsongs.com/) 를 방문하면 저자의 final typeset version 을 pdf 로 구할 수 있다.

:

Mass in B minor BWV 232 : Credo in unum Deum / J.S.Bach

Music/Classical 2009. 5. 26. 14:32

인류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곡들 중 하나라는 바흐의 b 단조 미사.

그 중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곡이다.

필립 헤레베레(?)의 b 단조 미사 두번째 씨디를 넣고 플레이하면 가장 처음에 연주되는 곡으로써, 경건함과 외경스러움을 고루 가지고 있다고 느껴진다.

중세 유럽의 외진 산에 세워진 작은 수도원에 딸린 예배당이 있다. 대규모 바실리카나 Cathedral 과는 또 다른 느낌. 어둠침침한 가운데, 벽 높이 줄지어 늘어선 창을 통해 채광이 이루어지고, 실내로 들어오는 빛살들을 그대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그런 예배당.

이 곡을 듣는 순간 내가 그런 예배당의 중앙에 서 있는 가운데,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성가대가 하는 합창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Cologne Cathedral, 2005


<< 독일의 쾰른 대성당에서 찍은 사진이다. 셔터 스피드를 조절해서 카메라에 들어오는 빛이 좀 많은데, 실제로는 훨신 어둠침침하다.>>



<< "Credo in unum Deum," from the 2000 performance of the Mass in B minor (BWV 232) for the conclusion of Bachfest 2000, in honor of the 250th anniversary of the composer's death.

From the St. Thomas Church, Leipzig, Germany
Thomaskantor Georg Christoph Biller (the 16th since Bach)
The Thomanerchor
The Gewandhausorchester Leipzig
>>

위 클립은 독일 라이프치히의 성 토마스 교회에서 열린 바흐 250주년 기념 연주회 클립이다. 성 토마스 교회는 바흐가 생전 cantor 로 일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자세한 내용은 위키피디아를 : http://en.wikipedia.org/wiki/St._Thomas_Church,_Leipzig
지휘자는 바흐 이후 16번째 Thomaskantor 인 Georg Christoph Biller.
Thomaskantor 는 Thomanerchor 를 이끄는(lead) 사람.



<< 13. Credo in unum Deum (Chorus)
14. Patrem omnipotentem (Chorus)
15. Et in unum Dominum (S-A)

Ruth Ziesak, soprano
Anna Larsson, alto
Christoph Genz, tenor
Dietrich Henschel, bass

Herbert Blomstedt, Gewandhausorchester & Kammerchor Leipzig >>

가장 어울리는 감상 시간은 해뜨기 전 새벽녘쯤이라고 생각한다. 시골의 대청마루가 있는 집의 마루에 누워서, 여름철 새벽의 찬 공기를 느끼면서, 어스름한 미명을 바라보면서 들으면 좋을 것 같다. 한번 더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새벽녘이 되면, 이성은 저 멀리 날아가고, 감성이 그 자리를 차지하는 모양이다. 새벽미명이라면, 이같은 서양의 교회 음악도 좋고, 그게 이처럼 르네상스 이후의 다성음악이라도 좋고, 그레고리안 성가 같은 중세 교회의 단성음악이라도 좋다. 김영동선생의 대금 산조도 좋다. 심지어 정태춘씨의 허한 목소리도 좋다.

잠결에 이같은 교회 음악을 듣게 되면 매우 신비로운 느낌이 든다. 어렸을 적 몇번인가 밤에 라디오를 듣가 그냥 잠들었던 적이 있었다. 다음날 새벽, 잠결에 아침 라디오의 클래식 음악 방송에서 방송해 주는 그레고리안 성가를 들었을 때는 생전 처음 느껴보는 느낌에 마냥 신기하고 기쁘기만 했었다. 우연히 음악이 나한테 "찾아 온" 경우라고 하겠다.

이젠 그같은 신비한 느낌을 받는 일은 자주 없긴 하지만, 그래도 이 곡을 들으면 가끔씩 그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어서 매우 좋아하는 곡이다.

----

내가 가지고 있는 음반은 필립 헤레베레의 음반으로, 지금 삽입된 비디오 클립보다 약간 더 빠르고 선명한 느낌이다. 파일을 올리려고 했으나, 저작권때문에 올릴 수는 없고 (물론 파일명을 변경하면 올라가지만...) 앨범 커버만 올린다.



:

Future of US depends on torture accountability / Keith Olberman

English 2009. 5. 13. 00:49

글자색
stroke
: 틀린것
red : 교정
blue : 잘 안들려서 겨우 들은 것

배경색
yellow : 몰랐던 expression 혹은 단어

As promised, a special comment now on the President's revelation of the remainder of this nightmare of Bush administration torture memos. This president has gone where a few before him dared. The dirty laundry, illegal, unamerican, self defeating, self destructive, is out for all to see.

Mr. Obama deserves our praise and our thanks for that. And yet he has gone, but half way, and in this case, in far too many respects, half the distance is worse than standing still.

Today Mr.President, in acknowledging these science fiction-like documents, you said that "This is a time for reflection, not retribution. I respect the strong view and emotions that these issues evoke. We have been through a dark and painful chapter in our history. But at a time of great challenges and disturbing disunity, nothing will be gained by spending our time and energy laying blame for the past."

Mr.President, you're wrong. What you described would be not "spent energy" but catharsis, not "blame laid" but responsibility ascribed. You continued, "Our national greatness is embedded in America's ability to right its course in concert with our core values, and to move forward with confidence. That is why we must resit the forces that divide us, and instead come together on behalf of our common future."

Indeed, we must, Mr.President. And the forces of which you speak are the ones lingering with pervasive stanchstench from the previous administration, far more than a criminal stanchstench, sir, and immoral one. One we cannnot let be recreated in this nation. One, President Obama, it is your responsibility to make sure, cannot be recreated.


Visit msnbc.com for Breaking News, World News, and News about the Economy



Forgive me for quoting from a comment I offered the night before the inauguration. But this goes to the core of the President's commandablecommendable but wholly naive intention here. This country has never moved forward with confidence without first cleansing itself of its mistaken past. In point of fact, every effort to merely draw a line to send in the sand and declare the past dead has served only to keep the past alive and often to strengthen it.

We moved forward with slavery in the Declaration of Independence and the Constitution. And 4 score and 9 years later[각주:1], we had buried 600,000 of our sons and brothers in a civil war, after that war's ending, we moved forward without the social restructuring and without the protection of the rights of minorities in the South. And a century later, we had not only not resolved anything, but black leaders were still being assassinated in our southern cities.

We moved forward with Germany in the reconstruction of Europe after the first World War. Nobody even arrested the German Kaiser, let alone conducted war crimes trials then, and 19 years later, there was an indescribably more evil Germany and a more heart landingrending second World War.

We moved forward with trusts of the early 1900s. And today, we are at the mercy of corporations which are too big to fail. We moved forward with the Palmer Raids[각주:2], and got McCarthyism, we moved forward with McCarthyism, and got Water Gate, we moved forward with Water Gate, and junior members of the Ford administration realized how little was ultimately at risk. They grew up to be Paul Wolfowitz[각주:3] and Donald Rumsfeld, and Dick Cheney.

But Mr.President, when you say, "We must come together on behalf of our common future", you are entirely correct. We must focus on getting things right in the future, as opposed to looking at what we got wrong in the past. That means prosecuting all those involved in the Bush administration's torture of prisoners, even if results are nominable(?)nominal punishments[각주:4], or merely new laws. Your only other option is to let this sit and faster set and fester indefinitely. Because sir, someday there will be another Republican president, or even a Democrat, just as blind as Mr.Bush to ethics and this country's moral force. And he will look back to what you did about Mr.Bush, or what you did not do, and he will see precedent, or as Mr.Cheney saw, he will see how not to get caught the next time.

Prosecute, Mr.precedent, even if you'd get not one conviction, you will still have accomplished good for generations unborn. Merely by acting, you will deny a further wrong, that this construction will enter the history books : Torture was legal. It worked. It saved the country. The end. This must not be.

"It is our intention," you said today, "to assure those who carried out their duties relying in good faith upon legal advice from the Department of Justice that they will not be subject to prosecution."

Mr.President, you are making history's easiest, most often made, most dangerous mistake. You're accepting the defence that somebody was just following orders. At the end of his first year in office, Mr.Lincoln tried to contextualize the civil war for those who still wanted to compromise with evils of Secession[각주:5] and slavery. "The struggle of today," Lincoln wrote, "is not altogether for today, it is for a vast future also." Mr.President, you have now been handed the beginning of that vast future. Use it to protect our children and our distant descendants, from anything like this ever happening again, by showing them that those who did this, were neither unfairly scapegoated, nor absorbed(?)absolved. It is good to say, "We won't do it again." It is not, however, enough.


----

draw a line in the sand

: Establishing a limit beyond which things will be unacceptable.
: To draw or declare an artificial boundary and imply that crossing it will cause trouble.
Todd drew a line in the sand by giving his roommate an ultimatum about his sloppiness, he had to start cleaning up after himself or move out.

nominal punishment

: a mild punishment
: syn. token punishment
: syn. slap on the writst.

score

: a group or set of 20.
about a score of years ago.

absolve

: syn. acquit

stench

: an offensive smell or ordor; stink.
: a foul quality
Stench at sewage plant is traced.
the stench of corrupt government.
The Bush and Cheney legacy will linger for a few years but their
political stench will follow them all the rest of their days.

secede

: to withdraw formally from an alliance, federation or association, as from a political union, a religious organization, etc.

secession

: an act or instance of seceding.
: (often with initial capital letter) one of the causes of the American Civil War. 미국 남부 11개 주의 연방 탈퇴. 남북전쟁 시작

  1. The Declaration of Independence : July 4, 1776
    American Civil War : 1861 - 1865
    The Civil War ended 89years after the Declaration of Independence. [본문으로]
  2. The Palmer Raids were a series of controversial raids by the United States Department of Justice and Immigration and Naturalization Service from 1919 to 1921 on suspected radical leftist citizens and immigrants in the United States, the legality of which is now in question. The raids are named for Alexander Mitchell Palmer, United States Attorney General under Woodrow Wilson. - Wikipedia [본문으로]
  3. 부시 행정부의 Deputy Secretary of Defense. 도널드 럼스펠드가 국방장관일 동안. [본문으로]
  4. mild punishment.
    syn. token punishment, slap on the wrist [본문으로]
  5. U.S. History, the withdrawal from the Union of 11 Southern states in the period 1860–61, which brought on the Civil War. [본문으로]
:

미국 드라마 추천 (2)

아니메, 드라마 2009. 5. 3. 23:24

지난 게시물 미국 드라마 추천 (1) 에 이어서 추천 드라마들을 좀 더 적어 보자.

  1. 24

    재미 ★★★★★
    영어난이도 ★★☆☆☆

    아마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24. Jack Bauer 횽아의, Jack Bauer 횽아에 의한, Jack Bauer 횽아를 위한 시리즈이다. 아직 가치관이 형성되기 이전의 미성년자는 보아서는 안될 것이다. 이 드라마는 "Does the end justify the means?" 라는 질문에 "Absolutely" 라고 답하는 가치관을 저변에 깔고 있기 때문이며,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 그것이 폭력과 살인이더라도" 라는 생각을 관객에게 끊임없이 강요힌다.

    그렇지만, 몰입도는 엄청나서 "24를 나누어서 천천히 볼 수 있는 사람은 엄청난 자제력의 소유자"라는 말도 있을 지경이다.



    그렇지만, 영어의 난이도는 일부 전문용어들을 제외하고는 아주 평이하고 쉽다.
    급할 때 튀어나오는 영어가 (당연하겠지만) 많이 나온다.

    지금도 시즌 7 이 방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는 사람 죽어 나가는 것과, 드라마가 주는 긴장감이 너무 피곤해서 시즌 4 이후로는 보지 않고 있다.




  2. Battlestar Galactica

    재미 ★★★★★
    영어난이도 ★★★☆☆

    1970년대의 시리즈를 2004년부터 리메이크 해서 방송한 시리즈이다.

    Commander Adama


    정치, 종교, 철학, 과학, 그리고 물론 사람 사이의 갈등 등을 아주 감칠맛나게 잘 버무려서 흥미진진하게 보여주는 시리즈이다. 매우 잘 만든 드라마. 시즌 3 까지 봤었다가, 다음편 나오기를 기다리기에 지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내 시즌 4 로 마무리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볼까 생각중인 시리즈이다.

    이게 episode 가 좀 복잡해서 자세한 에피소드 구성은 아래의 위키페이지를 참조해야 한다 :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Battlestar_Galactica_(reimagined_series)_episodes
    tv.com 의 페이지도 있지만, 난 왠지 위키피디아가 좋아서... ^^

    이 시리즈의 영어는 평이하지만, 소위 "위정자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들의 대사에서 종종 약간 어렵다면 어려울 수 있는 expression 들을 들을 수 있다. 그래서 난이도 3 으로 했는데, 그 외의 대사는 평이하다. 영영사전을 잘 뒤적거려 가면서 보아야 한다.


  3. Gilmore Girls

    재미 ★★★☆☆
    영어난이도 ★★★★★



    이 드라마의 영어를 다 알아듣는 분은 -_-;; 아마 이 페이지에 방문하시지도 않았을 것이다.
    두 모녀가 숨 쉴 틈도 없이 주고받는 빠른 대사에 몇번이고 되감기를 해서 보아야만 했던 시리즈이다.
    되감기를 해서 봤음에도 불구하고 이해를 못하고 넘어가는 미국 대중 문화와 관련된 코드도 셀 수 없이 많았다. 그렇지만, 쉭쉭 빠르게 날아가는 대사들 중에 보이는 위트와 사랑스러움이야말로 이 드라마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알렉시스 블레델(Alexis Bledel)의 약간은 뾰로통한 듯하게 웅얼거리는 대사는 저 나이대(10대 중후반)의 귀여움과 앙증맞음이 다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예쁘다.

    시즌 1에서 드라마의 분위기에 익숙해 지고, 시즌 2에서 너무 재미있다고 느낄 때 쯤, 시즌 3 으로 가면서 에피소드들의 몰입도가 떨어지고, 약간씩 짜증나는 구석도 생기기 시작한다. 하지만, 시즌 1, 2 는 최고로 "사랑스러운" 시리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Heroes 를 보신 분이라면 중간에 반가운 얼굴을 만나실 수 있을 것이다 :-)

    DVD 표지가 좀 구린데... Rory 의 2008년 사진을 올려 본다 ( '-');;

    Alexis bledel. Rory Gilmore

    <<잘 컸다!>>




  4. The West Wing

    재미 ★★★★☆
    영어난이도 ★★★★★

    이 드라마는 정치 드라마이다. Boston Legal 처럼 말 많은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권장할 만하지만, 그렇지 앟은 분은 보지 않기를 권한다. 아, Martin Sheen 의 팬이라면 보아도 좋겠다.



    west wing 은 대통령 집무실 (oval office) 등이위치한 백악관의 서쪽 건물이다. 관용적으로 West Wing 이라고 쓰고 마치, "Washington" "White House" 를 쓰듯이 쓴다. 용례는 드라마를 보면서, 뉴스를 보면서 파악하는 편이 좋겠다.

    이 드라마의 영어는 각종 expression 의 보고이다. 게다가 꽤 어렵다고 생각되는 단어들도 마구 쏟아져 나온다. 정치적으로 미묘한 단어의 뉘앙스를 파악하기에도 좋다. 물론 내용 또한 (내가 보기에) 상당히 재미있다.

    이 드라마에서 그려지고 있는 대통령같은 대통령이 정치를 한다면 우리나라 정치가 바뀔까? ㅎ_ㅎ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저런 대통령이 정치를 하는 나라가 있다면 엄청나게 부러울것이다.


  5. Heroes

    재미 ★★★★★
    영어난이도 ★☆☆☆☆



    이 만화같은 드라마를 어찌할꺼나! 오로지 재미만으로 아무 생각 없이 보기에 딱 좋은 드라마이다. 깊이 생각하면 안된다. 설정이 꼬이고 바뀌고, 이상하고 말도 안되지만 다 무시하고 보면 재미있다. 갈수록 벌이는 일이 많아져서 작가가 나중에 어떻게 마무리할지, 용두사미가 되지 않을지 걱정되긴 하지만 재미있다.

    영어는 매우 평이하고 쉽다. 귀에 쏙쏙 잘 들어온다.


적다보니 점점 성의없는 글이 되어 가고 있는 듯 해 계속 이 "미드 시리즈"를 이어 나가는 일을 그만둘까도 생각해 봤지만, 역시 내가 본 드라마들을 정리한다는 차원에서라도 글을 유지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한편한편 감상문을 적는 일은 너무 벅차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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